디지털TV-반도체-車 테마株 부상

  • 입력 1999년 8월 1일 19시 21분


‘대우쇼크’ 이후 디지털TV 관련주, 반도체 관련주, 엔고수혜 자동차 관련주 등 ‘트로이카’테마주가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이들 테마주는 대우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오르내리는 상황에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2001년부터 디지털TV 지상파방송을 실시하기로 전격 결정함에 따라 LG전자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전기 코리아써키트 대덕산업 삼화콘덴서 삼영전자 등 디지털TV 관련주들이 테마주를 형성,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달 12일 이후 30일까지 이들 디지털TV 관련주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24.9%에 달했다.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3.4% 하락했다.

또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삼성전자 현대전자 디아이 신성이엔지 미래산업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업체와 장비업체도 주목주로 부상.

이들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상승률은 평균 47.8%였다.

자동차 관련주들도 최근 엔화가치가 오르면서(달러대비 엔화환율 하락) 수출물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17.5% 상승한 것을 비롯해 부품업체들인 SJM 공화 한라공조 등도 덩달아 주가가 오르고 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트로이카 테마주들의 상승 추세는 순환매를 형성하면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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