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회장 주식평가익 1800억원

  • 입력 1999년 7월 4일 18시 37분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이 보유한 계열 상장사주식 평가액은 4600억여원에 달하며 올들어 1800억여원의 평가이익을 냈다.

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대 삼성 대우 LG SK 등 5대 재벌그룹 회장이 보유한 상장계열사 주식수(보통주 기준)는 1일 현재 1억1039만121주로 연초의 9958만8418주보다 10.8%(1080만1703주) 늘어났다.

주식평가금액은 1조4245억9600만원으로 연초의 1조1593억2700만원에 비해 22.9%(2652억6900만원) 증가했다.

이처럼 늘어난 것은 유상증자를 한데다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룹별로는 현대그룹의 정몽구(鄭夢九)정몽헌(鄭夢憲)회장 보유주식수가 2495만8809주로 연초에 비해 294만711주(11.8%)늘어나 증가규모가 가장 컸다. 또 SK그룹 최태원(崔泰源)회장은 123만9406주(11.1%),대우 김우중(金宇中)회장은 12만8573주(0.2%),삼성 이회장은 4355주(0.08%)늘어났다.

그러나 LG그룹 구본무(具本茂)회장의 보유주식수는 15만2981주(12.9%) 감소했다.

주식평가금액은 삼성 이회장이 4668억82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 두 정회장 3270억9400만원 △대우 김회장 1959억4300만원 △SK 최회장 1548억2500만원 △LG 구회장 386억1200만원 등의 순.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