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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5월 12일 1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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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즈워스소장은 이날 ‘강력한 경기회복인가, 아니면 최악의 시나리오인가’라는 제목의 해명자료를 통해 “한국이 위기를 극복한 것은 결코 환상이 아니다”며 “한국경제가 또다른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일부 의견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즈워스소장은 한국의 경제회복은 강력한 구조조정의 추진과 시장개방을 통해 외국자본 유입이 늘고 시장에서의 신뢰를 회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재정적자와 관련, “한국의 재정적자는 올해 적절히 높은 수준이며 앞으로 경기회복이 보다 가시화되면서 건전한 수준으로 줄어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최근의 자료에 따르면 대내외 수요가 건전하게 반전되고 있으며 여러 선행지표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가 활기를 되찾으면서 더이상 정부의 경기부양책도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정부는 구조조정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야 하며 정부조치들이 즉각적인 정치적 인기를 끌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또 “한국은 예상외의 미국 경제성장 둔화로 인한 경기하강 등 세계경제 상황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