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나 경유만이 아니라 공장 등 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연료유 값도 올들어 두배 이상 올라 기업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5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보일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벙커C유의 공장도 가격은 지난 1월 ℓ당 1백75.8원(황함량 1.0% 기준)에서 이달 들어 3백89.3원으로 121% 올랐다.
선박용 엔진연료인 벙커A유 역시 황함량 1%짜리가 1월 2백41.2원에서 이달 4백64.9원으로 93% 인상됐고 2.0%짜리는 같은 기간 92% 올랐다.
더욱이 지난 7월부터 환경부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등 전국 24개 주요시군에서 값이 더 비싼 황함량 0.5% 이하의 중유만을 사용토록 해 기업부담이 더 늘어났다. 황함량 0.5%짜리 벙커A유는 1.0%짜리에 비해 값이 4∼10원 정도 비싸다.
〈박내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