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경제시대/中企協 224개社 실태조사]

  • 입력 1997년 11월 23일 19시 53분


최근의 급격한 환율상승으로 중소기업들이 외국바이어와 외국환은행으로부터 수출단가 인하압력 등 부당한 요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 수출입업체 2백24개사를 대상으로 외환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환율상승으로 바이어로부터 수출단가 인하압력을 받은 업체가 49.5%에 달했다. 또 바이어로부터 일방적으로 주문이나 신용장 취소를 당한 사례가 있다는 업체도 5.3%였다. 한편 외국환은행으로부터 시장환율이 아닌 특별환율 적용을 강요당한 경험이 있다는 업체가 4.5%, 네고 지연을 경험한 업체가 9.8%, 과다한 외환수수료를 요구받은 업체가 5.4%였다. 외국환은행들은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전신환(T/C)매입 매도율을 매매기준율에서 ±0.4%씩 가감하는 등 대기업과는 차별적으로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환율상승이 채산성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51.2%가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고 38.1%만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박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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