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시장 거래 8분만에 중단…1달러=1천원시대 예고

  • 입력 1997년 10월 30일 11시 41분


환율이 30일 외환시장개장 8분만에 하루변동폭 상한까지 폭등하면서 거래가 사실상 중단됐다. 이날 원화의 對美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보다 20.90원 높은 9백84원에 거래가 시작돼 곧바로 하루 변동폭 상한선인 9백84.7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시장거래는 달러 매물이 사라지면서 중단되는 등 연 3일째 외환시장이 마비증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들은 환율폭등에 따라 대고객 현찰 매입·매도율을 10분만에 재고시했다. 여행객 등 일반 고객들이 달러를 살때 적용되는 현찰매도율의 경우 오전 9시30분 달러당 9백77.54원에서 9시40분 9백99.47원으로 변경 고시돼 「1달러=1천원」시대의 개막을 예고했다. 한국은행은 외환거래가 중단되자 실수요에 필요한 달러만 제한적으로 공급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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