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鐵 2005년 11월 완공…工期 3년6개월 연장

  • 입력 1997년 9월 9일 20시 09분


경부고속철도의 공사비 총액이 지난 93년 기본계획에 비해 64%(6조8천8백94억원)가 늘어난 17조6천2백94억원(97년1월1일 가격기준)으로, 완공은 당초계획보다 3년6개월 늦은 2005년 11월로 재조정됐다. 9일 한국고속철도공단(이사장 유상열·柳常悅)이 발표한 경부고속철도건설사업 수정계획안에 따르면 5개 방안중 2003년 7월 서울∼대구구간 고속철도를 부분개통, 나머지는 기존 경부선의 전철화 노선과 연결해 임시운행하고 2005년까지 대구∼부산구간 공사를 계속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시되고있다. 이 방안은 고속철도와 기존 경부선을 연결하는 노선 공사비 3천6백19억원과 대구∼부산간 전철화 공사비 4천6백87억원이 더 들어 공사비 총액이 18조4천6백억원에 달하게 된다. 공단은 추가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서울∼부산간 운임을 새마을호 열차의 1.3배인 1㎞당 69원으로 계산, 2만8천4백원으로 산정하면 경제성과 재무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공기연장과 공사비증액에 따른 이자, 임시개통시 추가 투자비 등을 감안하면 완공시까지 총투자액은 20조원을 넘을 것이 확실시된다. 수정안은 대전 대구시내 통과구간 지하화, 경주노선변경 등 사업계획의 변화와 차량 설계 물가 시설개량 등의 비용증가요인을 반영한 것이다. 공사비는 △대전 대구시내 구간 지하화 1조3천19억원 △감리 설계 등 사업관리비 1조1천5백19억원 △경부선이용구간 시설개량 9천1백46억원 △사업물량증가분 8천2백52억원 등으로 인해 대폭 상승했다. 공기가 연장된 것은 주로 대전 대구시내 구간 지하화와 경주노선 공사가 2002년 5월에나 착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공단은 경부고속철 공사의 추진방식으로 제시한 5개안 가운데 공청회를 거쳐 최종안을 10월경 확정할 계획이다. 〈하준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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