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8일 19P 폭락…北 「전쟁불사」발언영향

  • 입력 1997년 6월 18일 20시 07분


북한의 「전쟁불사」 발언이 18일 주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려 종합주가지수가 770선대로 내려 앉았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9.08포인트 하락한 773.21로 마감됐다. 이 하락폭은 △1월21일(27.92포인트) △2월21일(24.41〃) △1월27일(20.41〃)에 이어 올들어 네번째로 큰 것. 주가가 이처럼 크게 떨어진 것은 『현재 한반도는 일촉즉발의 전운에 싸여있으며 인민군은 「마지막 전쟁」을 불사할 준비가 돼 있다』는 북한 군 대변인의 성명을 로이터통신이 이날 오후 타전하자 이 뉴스를 전해들은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주식을 내다팔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오전장이 끝날 때까지는 전날 종가보다 0.55포인트 떨어지는데 그쳤으나 로이터통신의 타전 내용이 전해지기 시작한 오후 1시50분 이후 급락, 한때 24포인트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정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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