張明善(장명선·64)외환은행장이 한보사태와 관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7일 공식으로 표명했다.
장행장은 이날 오후 행내 방송을 통해 『지난 2월 행원들에게 약속한대로 한보사태와 관련한 부실대출에 책임을 지겠다』면서 『은행장추천위원회에서 후임 행장후보가 추천되고 감독당국의 승인절차가 끝나면 즉시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3명의 비상임이사들로 구성된 은행장추천위가 내부승진을 결정할 경우 후임 외환은행장은 朴俊晥(박준환) 趙成鎭(조성진)전무 가운데 한 사람이 유력하며 외부인사를 영입할 경우는 최소한 5주 가량의 준비기간 뒤 임시주총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장행장은 지난 94년6월10일 許浚(허준)전행장의 뒤를 이어 취임, 다음달 10일까지 임기가 한달여 남은 상태다.
〈윤희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