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탕 체인점「차이나통상」,『한국형 외식산업 육성』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보신탕을 전문으로 하는 체인점이 등장한다. 수도권에 40여개의 피자체인점을 운영하는 차이나통상(본부장 曺容燮·조용섭)은 최근 보신탕 체인점모집에 나서 눈길을 끌고있다. 이달중순부터 체인점 모집 신문광고도 하고 있는 차이나통상은 지난 6월부터 30여명의 요리사를 모집, 표준화한 개고기 요리 메뉴를 마련했다. 현재 상담이 오가는 곳이 20여군데로 조만간 체인점 개업이 시작될 전망. 조본부장은 『북제주군에서 도견장을 유치하고 서울지법이 개고기를 식육으로 인정한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체인점 모집에 앞서 변호사의 자문을 얻어 법률적 문제를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조본부장은 특히 『우리 민족의 먹는 문화를 놓고 서양인들이 왈가왈부하는데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며 『개고기 논쟁에 당당히 대처할 사업가를 찾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신탕체인점을 한국형 외식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 주요메뉴는 탕종류를 비롯, 철판요리 보쌈 바비큐 등이다. 체인점에 가입하면 본사가 고기를 비롯한 모든 재료를 배송하며 재료는 모두 우리 농산물만 사용할 방침이라고. ☎0342―733―8904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