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속 대기업 공채시험 …결시율 30∼50%

  • 입력 1996년 12월 1일 19시 51분


12월의 첫 휴일인 1일 갑자기 불어닥친 한파속에서 국내 30대 주요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의 신입사원 공채시험이 서울시내 대학 캠퍼스, 중고교및 그룹 본사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날 삼성 현대 LG 대우 선경 그룹 등 주요 대기업들은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시내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교통사정이 어려운 점을 감안, 예정 입실시간보다 늦게 도착한 지원자들도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배려했다. 각 그룹사 채용관계자들은 경기불황 탓으로 채용인원이 작년보다 축소된 이번 공채시험에는 복수지원에 따른 취업준비생들의 눈치작전이 치열함을 반영하듯 결시율이 예년보다 다소 높은 30∼50%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그룹별로는 이날 삼성 LG 대우 쌍용 등이 직무 및 적성검사를 치렀고, 한화등은 외국어 또는 필기시험을, 현대 한라 효성 기아 롯데 금호두산 한라 진로 동부 한일 등은 신체검사 또는 면접시험을 실시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성균관대 등 서울시내 6곳에서 시험을 치렀으며 현대는 서울종로구 계동 본사 사옥에서 과장급 실무진들이 시험위원으로 참가하는 1차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공채시험을 치른 기업들은 이달 중순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