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엔터 넘어 문화로”… 김형석, 英 옥스퍼드와 ‘키사스’ 협약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9일 16시 11분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
“K팝은 아직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머물러 있습니다. 산업이 문화로 확장되려면, 옥스퍼드 같은 교육 브랜드와 함께 가야 합니다.”

대중음악 작곡자이자 프로듀서로 유명한 김형석이 영국 옥스퍼드대와 K컬처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 작곡가와 옥스퍼드대 정치국제관계학부 산하 ‘옥스퍼드 캐릭터 프로젝트’는 12일(현지 시간) 영국 현지에서 ‘키사스(KISAS·Korean International School of Arts and Sciences)’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한국 예술교육 분야 인성·리더십 연구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 작곡가는 19일 동아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K팝 하면 노래와 댄스만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종합적인 ‘패키지’ 상품”이라며 “시장 구조를 들여다보면 커뮤니티 비즈니스에 가깝다”며 이런 협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력 프로그램은 단순히 K팝 아티스트를 배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다. K컬처를 매개로 해 예술과 인문학을 가르치고,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젊은 리더와 창작자를 길러내는 게 궁극적인 지향점이다. 장기적으로는 이 커리큘럼을 세계적으로 적용 가능한 모델로 발전시켜 개발도상국 등의 초중등 과정에도 비상업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김 작곡가는 “팬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아미’가 보여주고 있는 선한 영향력은 아티스트와 팬이 상호보완적으로 연결된 수평적 관계에서 나온다”며 “이 구조가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잘 들어맞는 문화적 소스가 바로 K팝”이라고 했다.

김 작곡가는 김광석 ‘사랑이라는 이유로’와 신승훈 ‘아이 빌리브’, 박진영 ‘너의 뒤에서’, 성시경 ‘내게 오는 길’ 등을 작곡하며 오랫동안 ‘히트곡 제조기’로 불려 왔다. 2024년엔 옥스퍼드대 한국어 교육과정에 자신이 만든 1400여 곡의 사용을 허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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