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이화여대 무용과 명예교수(66)가 솔로 공연 ‘발레 동작의 혁신! 새로운 메소드를 탐구하다’로 9일 오후 7시 반 서울 금천구 금천뮤지컬센터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조기숙 컨탬포러리발레단(K_CB)에서 마련했다.
조 명예교수는 “몸이 머무는 ‘사이공간(in-between)’에 집중하며 감지되는 몸의 흐름, 파동, 움직임을 담은 작품을 비롯해 자궁과 단전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발레 동작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탐구한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내 몸은 클래식 발레를 하기에는 약점이 많아 내 몸에 맞는 발레를 찾기 위해 애썼다. 난 작지만 단단한 몸통이 있고 땅에서 가까워 땅의 기운을 더 잘 가져올 수 있다. 자궁과 단전에 기운을 모아 그 에너지로 몸통을 움직이며 발레의 동작들이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탐구했다”고 말했다.
조 명예교수는 창작 발레 30편 이상의 안무를 짰다. 그는 이번 공연에 대해 “한국적 발레를 구축하기 위해 메소드를 개발한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무대에서 선보인 메소드가 한국적 발레를 대중화하고 국제화하는데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