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몰트·버번 다음은 코냑”… 트랜스베버리지, 코냑 리큐르 ‘그랑 마니에르’ 패키지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1월 16일 14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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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마니에르, 1880년 선보인 코냑·오렌지 리큐르
이마트트레이드 전용 패키지 한정 판매
다양한 요리 레시피로 활용되는 리큐르
“소비자 미식 생활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그란트와 버번 위스키 와일드터키를 국내에서 전개 중인 트랜스베버리지가 이번에는 프랑스 코냑 기반 리큐르를 제안한다. 실제로 트랜스베버리지 지분을 보유한 이탈리아 캄파리그룹은 지난달 세계 4위 코냑 브랜드 ‘쿠르부아지에’를 약 1조6000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까운 시일 내에 캄파리그룹에 합류한 쿠르부아지에가 트랜스베버리지를 통해 국내에도 유통될 전망이다. 이번 코냑 리큐르 제품 출시는 정통 코냑을 선보이기 전에 국내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코냑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트랜스베버리지는 프랑스 오렌지 코냑 리큐르 ‘그랑 마니에르(Grand Marnier)’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패키지는 이마트트레이더스 입점을 기념해 전용 한정판으로 기획했다고 한다.

패키지 구성은 그랑 마니에르 700ml 1병과 그랑 마니에르 앞치마 1개로 이뤄졌다. 그랑 마니에르가 다양한 음식 레시피로 활용되는 주류라는 점을 강조하는 구성이다. 이마트트레이더스 전 지점에서 판매되며 오는 21일까지 시음도 가능하다.

그랑 마니에르는 지난 1880년 루이-알렉산드르 마니에르-라포스톨(Louis-Alexandre Marnier-Lapostolle)이 개발한 리큐르다. 이름의 성을 브랜드로 활용했다. 그랑(Grand)은 프랑스 파리의 유서 깊은 고급 호텔 리츠(Ritz) 창립자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다. 또한 그랑 마니에르를 레시피로 활용한 프렌치 수플레 ‘수플레 오 그랑 마니에르’ 역시 해당 호텔 첫 번째 수석 요리사가 고안한 메뉴라고 한다. 코냑 리큐르 그랑 마니에르의 레시피는 현재까지 가족 비밀로 유지되면서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그랑 마니에르는 오렌지 증류주와 코냑을 섞은 술인데 처음 소개될 당시에는 오렌지가 귀한 시기였기 때문에 그랑 마니에르 역시 최고급 주류로 여겨졌다고 한다.

그랑 마니에르에는 캐리비안에서 생산된 오렌지를 활용한 에센스와 코냑 지방 최상급 포도밭 5곳에서 나온 코냑을 활용해 만들어진다. 깊고 풍부한 비터 오렌지의 끝 맛이 길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라고 트랜스베버리지 측은 설명했다. 강렬한 풍미를 머금어 차갑게 온더락으로 즐기기 적합하고 각종 칵테일과 베이킹, 음식 등의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칵테일로는 그랑 마니에르 60ml와 토닉워터 120ml를 섞은 ‘그랑토닉’이 있고 얼음과 그랑 마니에르 60ml, 레몬주스 20ml를 섞은 후 탄산수를 붓고 오렌지와 라즈베리를 추가하면 ‘그랑콜린스’가 완성된다.

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믹솔로지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과 베이킹 재료로 사용되는 프리미엄 리큐르로 소비자들의 미식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범 동아닷컴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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