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성스러운 자연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23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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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스러운 자연(카렌 암스트롱 지음·정영목 옮김·교양인)=영국 종교학자가 세계의 종교와 문화 속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분석했다. 종교나 문화가 달라도 인류는 자연을 경이의 대상으로 바라봐왔다. 저자는 인간이 자연과 맺었던 친밀한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1만8000원.

● 이어령 읽기
(김성곤 지음·민음사)=서울대 영문과 명예교수이자 문학평론가가 지난해 타계한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과 나눴던 대화를 기록했다. 죽음을 앞둔 이 전 장관이 문학과 문화, 예술, 문명의 미래 등 폭넓은 주제에 대해 답한 말이 담겼다. 1만8000원.

● 좋은 엄마 학교
(제서민 챈 지음·정해영 옮김·허블)=아이 홀로 두고 외출한 죄로 기소된 30대 워킹맘이 주인공인 공상과학(SF) 소설. 나쁜 엄마들을 ‘좋은 엄마 학교’에 가둬놓고 ‘기저귀 갈기’ ‘먹이기’ ‘자아 없애기’ 등을 가르치는 가상의 사회가 배경이다. 엄마에게 덧씌워진 부당한 요구들을 비판적으로 그렸다. 1만8000원.

● 브레인 케미스트리
(지니 스미스 지음·양병찬 옮김·위즈덤하우스)=영국 신경과학 전문가가 아드레날린 등 신경전달물질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소개한다. 매 순간 섬세하게 균형을 잡는 신경전달물질 덕에 인간이 유연하게 상황에 적응하며 일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2만1000원.


● 다시, 케인스(조지프 스티글리츠 외 지음·김성아 옮김·포레스트북스)=영국 경제학자 존 메이너드 케인스(1883∼1946)가 1931년 미래 자본주의가 겪을 문제를 지적한 에세이에 대해 현대 경제학자들이 답하는 형식으로 쓴 글을 모았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등 석학 18명이 케인스주의를 논한다. 2만2000원.

● 편집 만세
(리베카 리 지음·한지원 옮김·윌북)=20여 년 동안 수백 권의 책을 편집한 대형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 편집장이 출판 원고를 다듬는 비결을 소개한다. 기획, 교열, 윤문 등 기초적인 지식부터 글을 대신 써주는 유령 작가의 세계 등 책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2만2000원.

●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진다
(민병철 지음·BCM)=유명 영어강사인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의 에세이. 과거 한국에선 낯선 실용영어 교육을 선도하고 인터넷 악플의 문제를 접한 뒤 인권침해에 대응하는 ‘선플운동’을 주도한 과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1만6700원.

● 후예들
(심아진 지음·솔)=옛 영웅의 후예인 세 여성이 삶이란 미지의 들판에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장편소설. 이들의 얽힌 뿌리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혼자임을 받아들이고 당당하게 생을 일궈 나가는 모습을 비춘다. 1만6000원.
#성스러운 자연#이어령 읽기#좋은 엄마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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