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가 몰아치는 마지막 장면이 백미인 러시아 마임극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쇼’가 한국을 찾는다.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30일 대전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다음 달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등 5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을 한다. 작품은 1993년 러시아에서 초연된 후 세계 100여 개 도시에서 1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배우들이 관객과 눈싸움을 하는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5월 가정의달을 맞아 가족이 즐기기 좋은 서커스·마임 공연이 잇달아 열린다. 세계적인 서커스쇼 ‘태양의서커스’ 단원 출신인 브루노 가뇽이 이끄는 ‘프릭 파브리크’는 다음 달 ‘블리자드’를 공연한다. 다음 달 5, 6일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시작으로 강원 강릉, 경남 김해 등을 찾는다. 공중 댄스, 저글링 등 고난도 서커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국립서커스단의 단장인 마리아 렘네바가 이끄는 서커스 공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다음 달 26∼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공연된다. 현대발레와 애크러배틱, 뮤지컬 등을 아우르는 작품이다.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는 다음 달 5∼7일 서커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하는 ‘3.6/3.4 컴퍼니’는 일렉트릭 기타 연주에 맞춰 묘기자전거(BMX)로 곡예를 펼친다. 2017년 국제저글링대회 단체 부문에서 우승한 말레이시아 출신 아티스트 팡팅량도 동아시아 민속놀이인 ‘디아볼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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