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해외서 가파른 성장세… 美 매출 130%↑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7월 1일 20시 53분


코멘트
독일 태생 패션 브랜드 MCM이 해외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MCM은 올해 미국 시장 매출이 전년 동기(1~5월) 대비 130%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창립 4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새로운 컬렉션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차별화된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MCM은 최근 미국 대표 럭셔리 백화점인 ‘삭스피프스애비뉴’ 입구 메인 쇼윈도에서 ‘빈티지 모노그램 자카드 캡슐 컬렉션’ 전시를 진행했다. 메인 쇼윈도 전시는 브랜드 인지도를 인정받은 것으로 해외 명품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MCM 측은 설명했다. 전시는 시대별 인기 컬렉션과 예술적인 요소가 돋보이는 작품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빈티지 모노그램 자카드 캡슐 컬렉션은 브랜드 아이코닉 디자인을 빈티지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제품 전체 생산 물량 중 미국 매출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CM은 미국에서 36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는 평균 40%가량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MCM이 개발한 향수 ‘오 드 퍼퓸’은 전 세계적으로 품절을 기록하면서 최근 리오더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장 주요 요인으로는 젊은 세대(MZ세대)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마케팅과 가상세계(메타버스) 진출, 활발하게 진행한 아티스트 및 브랜드 협업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MCM 관계자는 “미국 대표 럭셔리 백화점 메인 쇼윈도에서 컬렉션 전시가 이뤄진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며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한 제품과 마케팅을 앞세워 브랜드 경쟁력을 제고하고 글로벌 럭셔리 패션하우스 입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