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안녕’이란 한마디에 마음이 따뜻해져요

손효림 기자 입력 2021-03-27 03:00수정 2021-03-27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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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안녕/박준 글·김한나 그림/80쪽·1만6500원·난다(모든 연령)
순한 눈을 가진 하얀 강아지 앞에 새 한 마리가 다가와 말한다. “안녕?” 둘은 물과 밥을 나눠 먹고, 새가 강아지 등에 올라타며 노닌다. 이 풍경들 속에 박준 시인의 시 ‘우리는 안녕’이 흐른다.

‘안녕은 혼자를 뛰어 넘는 말이야./안녕은 등 뒤에서 안아주는 말이야.…안녕은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일이고,/셈하지 않고 들어주는 일이지./그게 무엇이든.’

화사하고 풍성한 색으로 꽉 찬 그림과 시가 포근하게 어우러진 시그림책이다. 새는 강아지의 목줄을 부리로 끊고, 둘은 들판을 달린다. 그리고 새는 먼 곳으로 떠난다.

‘안녕, 다시 안녕이라는 말은 서로를 놓아주는 일이야./안녕, 다시 안녕이라는 말은 뒷모습을 지켜봐주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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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는 모든 과정을 ‘안녕’이라는 말로 노래하며 삶의 정겨움, 애틋함, 아련함을 잔잔하게 풀어낸다. 오래도록 짙은 여운이 남는다. 색칠하며 시와 그림을 음미할 수 있는 컬러링북도 포함돼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어린이 책#안녕#우리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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