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봉 서울예고 이사장 “아들, 고교 때 학폭으로 사망…가해자 용서”

뉴스1 입력 2021-03-05 14:34수정 2021-03-0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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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 뉴스1
이대봉(79) 서울예고 이사장이 자신의 아들을 죽음에 이르게 했던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인 상급생을 용서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대봉 이사장은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EBS ‘인생 이야기 파란만장’에 출연해 “이 사건은 아들이 고등학교 2학년 때 3학년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을 때였다”며 “(실력과 재능이) 뛰어나다 보니까 시기 질투를 받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자신은 미국에서 출장 중이었고 한밤중에 아들에게 큰일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즉시 귀국을 결정했지만, 한국에 돌아왔을 때 아들은 이미 사망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럼에도 가해자를 용서한 이유에 대해 그는 “비행기 타고 14시간 타고 서울 가는 와중에 ‘저 아버지가 혹독하고 돈밖에 모르니까 하나님이 데리고 가셨다’는 이야기는 안 들어야겠다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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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대봉 이사장은 “그 원통함은 말로할 수 없지만 끝까지 선하게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을 지키기로 했다”면서 “선생님들께도 ‘여러분은 책임이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대봉 이사장은 “진정서를 넣고 검사에게 (아들의 죽음을) 운명으로 생각하고 하나님의 계명으로 생각하고 용서하겠다고 했다”며 “경력 20년 검사가 자기 자식을 패서 죽인 사람을 용서한 사람은 세계에서도 없다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가해자를 용서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냐는 질문에는 “후회한 적은 없다”며 “서로서로 용서하면서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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