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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따뜻하고 폭신한 털뭉치 세계로 오세요
동아일보
입력
2020-10-31 03:00
2020년 10월 31일 03시 00분
손효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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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털한 아롱이/문명예 지음/36쪽·1만3000원·책읽는곰(3세 이상)
털복숭이 강아지 아롱이. 매일 빠지는 털이 백 개는 넘는 것 같다. 집은 금세 털로 가득해지고 새들이 둥지를 튼다. 소문을 들은 토끼, 여우, 곰, 원숭이, 다람쥐까지 숲속 친구들이 모여든다. 꿈에 그리던 털집을 찾은 동물들과 아롱이는 신나게 춤춘다. 털바다에서 헤엄치고 털언덕에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이들.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든다. 그런데 털 하나가 쓱 빠져나가는데….
집에 사는 동물에게서 나온 털뭉치가 몽환적인 세계로 이끈다. 그래, 대부분의 동물에게는 털이 있지. 그 모든 털이 마구마구 날리는 곳에서 논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포근하고 따뜻해서 즐거워하는 동물들의 표정에서 기분 좋은 나른함이 전해져 온다. 이들 속으로 들어가 함께 어울리고 싶다. 동물들은 계속 마음껏 놀았을까. 신나는 놀이를 마무리 짓는 현실적인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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