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에서 한국 기사 6명이 8강에 올랐다. 세계대회에서 한국 기사들이 오랜만에 선전을 펼친 셈. 11월 9일 열리는 8강전은 박정환-양딩신 9단, 원성진-커제 9단, 신민준 9단-이태현 7단, 변상일-강동윤 9단의 대결로 치러진다.
전보에서 언급했듯 누구든 빨리 우변을 처리하고 좌변으로 먼저 손을 돌리는 것이 관건이다. 흑이 먼저 보강하면 전체적으로 약한 말이 없어 국면 운영이 편해진다. 줴이는 흑 53으로 백 54를 놓게 한 뒤 좌변에 선착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물론 백도 우변에서 두터워져서 불만은 없지만 이전에 A를 선수할 기회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 수순 중 백 52도 참고도 백 1로 한 칸 뛰어 7까지 처리하는 것이 실전보다 더 두터운 진행이었다. 흑 57이 가볍고 탄력적인 행마. 백의 응수에 따라 반응하겠다는 능동적인 작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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