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켓맨’은 그의 수많은 명곡 가운데 1972년 발표한 ‘로켓맨’을 제목으로 했다. 사랑하는 이들의 곁을 떠나 화성으로 향하는 우주비행사의 외로움과 고립감, 두려움을 노래한 곡이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로켓맨’을 선택한 데 대해 “로켓맨이 저 멀리 우주로 떠나는 외로운 사람이면서도 그 외로움을 넘어 마침내 지구에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세계에 대한 환상과 희망을 주는 마법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영화의 대부분이 엘턴 존이 외로이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감정에 주목하지만 마침내 과거의 자신과 화해하는 마법 같은 순간은 찰나에 그쳐 아쉽다. 6월 5일 개봉. 15세 관람가.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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