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울림’ 김강 파이프오르간 독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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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5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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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7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풍부한 감성과 지성을 바탕으로 매 연주마다 호평 받고 있는 오르가니스트 김강의 파이프오르간 독주회가 열린다.

서울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전문사과정을 졸업한 김강은 프랑스로 유학하여 오르간전공으로 말메종 국립음악원에서 고등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이어 스트라스부르 국립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 같은 해 파리고등음악원 고등연주자과정을 합창지휘전공으로 입학해 각각 3년과 2년에 걸친 과정을 모두 졸업했다.

이어서 스트라스부르 국립음악원 재학 시 부전공으로 공부하던 하프시코드를 전공으로 재입학했다. 릴 국립음악원에 오르간전공으로 입학하여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했으며 스위스 바젤 국립음대에 입학해 최고연주자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고점수로 졸업하는 등 음악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학구적인 면모를 보였다.

귀국 이후에는 횃불선교회관에서의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영산아트홀, 선울신학대학교, 소망교회, 서울교회, 경동교회 등 다수의 무대에서 초청연주 및 독주회를 개최했다. 특히 2015년은 독주 연주뿐 아니라 앙상블연주, 협연 및 다수의 반주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와 무대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며 음악계에 자신의 이름을 확고히 알렸다.

김강의 이번 독주회에서는 오르간 음악에서 큰 업적을 이룬 바흐의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궁정악장을 역임했던 바흐는 쾨텍 시기 전까지 오르가니스트로 활동했다. 칸토르(교회음악가)로 활동했던 라이프치히 시기(1723년 이후)에도 끊임없이 오르간을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라이프치히 시기에 작곡된 것으로 추정되는 프렐류드와 푸가 544번, 결혼식에서 흔히 연주되는 645번 작품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도다’, 침착하고 차분한 작풍에 프랑스 색채가 가득한 작품 654번 ‘오, 사랑하는 영혼아 몸단장하라’ 등 바흐의 신실한 종교관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작품들로 관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 연주 프로그램

J. S. Bach (1685-1750)
Pr¤ludium und Fuge h-molll, BWV 544

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BWV 645
from Sch¤bler Chorales

Schm¤cke dich, o liebe Seele BWV 654
from 18 Chorale Preludes

Trio Sonata No. 1 Es-Dur, BWV 525
Allegro moderato - Adagio - Allegro

Intermission

J. S. Bach (1685-1750)
Concerto a-moll, BWV 593
Partita “O Gott, du frommer Gott”, BWV 767
Pr¤ludium und Fuge Es-Dur, BWV 552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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