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매거진/현장에서]덴마크의 진짜 스타일리시한 사람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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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덴마크 신발브랜드 ‘에코’ 프레스 행사를 한 주한 덴마크대사관저 응접실 전경. ECCO 제공
지난달 26일 덴마크 신발브랜드 ‘에코’ 프레스 행사를 한 주한 덴마크대사관저 응접실 전경. ECCO 제공
김 선 미 소비자경제부 차장 kimsunmi@donga.com
김 선 미 소비자경제부 차장 kimsunmi@donga.com
지난달 26일 덴마크 신발 브랜드 ‘에코(ECCO)’가 올해 봄여름 신상품을 소개하는 프레스 행사를 서울 성북구 성북동 주한 덴마크대사관저에서 열었습니다. 조명과 의자 등 ‘스칸디나비안 스타일’의 집약체인 대사관저 응접실 곳곳에 에코 신발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대사는 신발을 들고 참석자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1963년 설립돼 90개국에 진출한 ‘에코’가 한국에 선을 보인지 3년째 되는 해에 덴마크대사관저에서 행사를 열어 영광입니다.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편안한 북유럽 에코 브랜드를 소개하기에 이곳이 최적이거든요. 저는 평소 늘 에코 신발을 신는데, 하루 종일 피로감을 느끼지 못합니다.”


제가 주한 덴마크대사관저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1년 페테르 뤼스홀트 한센 전 주한 덴마크 대사 시절에도 다녀왔습니다. 그땐 덴마크 패션 브랜드 ‘데이(DAY)’의 국내 진출을 맞아 관저를 개방했던 겁니다. 한센 대사는 당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2011년 3월 11일자 참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샤넬’이나 ‘루이뷔통’ 가방을 든 여성은 좀체 찾기 어려워요. 그러나 많은 사람이 발레를 즐깁니다. 발레 자체도 스타일리시하지만 문화를 그렇게 체화할 수 있는 마인드가 스타일리시한 겁니다.”

저는 자국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대사관저의 문을 기꺼이 여는 주한 덴마크 대사들의 마인드가 스타일리시하다고 생각합니다. 참, 제가 몇 년 전 코펜하겐에서 샀던 8cm 굽의 에코 구두는 운동화만큼 편하답니다. 정성껏 만들어 오래 신을 수 있는 신발, 제가 몸소 깨닫는 에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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