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선물]롯데제과, 껌씹기의 놀라운 효과, 체험해보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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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억제하고 기억력 좋아져…

미국 온라인 국제 학술지인 플로스원이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껌을 매일 10분씩 씹으면 충치와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스원은 실험자 다섯 명이 10분간 껌을 씹은 조각을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껌은 금연을 결심한 애연가들에게 큰 인기다. 올해부터 흡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껌을 대체용품으로 구입하고 있다. 껌 씹기는 정신을 집중하는 데 도움을 주고, 불안한 마음과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김경욱 단국대 교수가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속적으로 껌을 씹는 행위가 뇌기능을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이완 작용과 행복감을 증가시켜 준다. 또한 껌 씹기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킨다.

호주의 앤드루 스콜리 스윈번대 교수는 껌 씹기를 한 후에 어려운 문제를 풀게 하고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했더니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연가들의 대표적인 금단 증상인 초조, 불안, 짜증, 어지럼증 등이 껌 씹기를 통해 해소될 수 있다는 증거다.

껌 씹기는 충치 예방과 입 냄새 제거 외에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일본의 오노즈카 미노루 시나가와 치과대 교수는 ‘껌만 씹어도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껌을 씹으면 사람들이 젊어지고 행복해진다고 주장한다. 특히 껌 씹기는 인지기능이 손상돼 대인관계에 지장을 주는 인지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오노즈카 교수에 따르면 껌 씹기는 해마를 활성화하고 기억력을 상승시켜 준다. 또한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억제해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고, 공간 인지능력을 개선하고, 뇌경색을 예방한다.

껌 씹기는 질병 치료에 적용돼 왔다. 껌을 씹으면 타액과 소화액 분비가 촉진돼 소화에 도움이 된다.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촉진해 소화는 물론 배변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신경을 자극해 감각기관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한다.

영국 푸르카야스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장 수술 환자들에게 하루 껌을 씹게 했더니 전체 소화 기관의 타액 및 췌장액 분비 활성화로 가스배출 속도가 단축되고, 장 운동과 배고픔의 시간이 단축됐다.

세계적으로 장수 노인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씹는 능력을 잘 유지해 영양을 고루 섭취한다는 점에서도 씹기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특히 씹는 능력이 뇌 활동에 도움을 줘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높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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