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이 땅, 봄이 오는 소리 白·赤·綠·黃 4색 하모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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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끝입니다. 봄의 길목이기도 하고요.
이 묘한 계절, 우리 산하(山河)의 색깔을 담아 보았습니다.

빨간 기차 한 대가 강원도 깊은 산골을 달립니다.
입춘(2월 4일)이 코앞이지만 백두대간은 아직
한겨울 추위입니다.
겨우내 거친 눈보라 속에서 빨갛게 피었던
동백 꽃봉오리들은 어느새 낙엽처럼 깔렸습니다.
최남단 제주도 성산에는
멀리서 넘어오는 봄기운을 한껏 맞은 유채가 꽃을 피웠습니다.
곧 남도땅은 노란 물결로 뒤덮일 겁니다.
남도 끝자락 강진 들녘의 청보리도 이에 뒤질세라
초록을 한껏 뿜어냅니다.
드디어 봄이 옵니다.

최혁중 sajinman@donga.com·박영철·이훈구 기자 
#땅#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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