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제주 국제사진공모전]비오는 날에 펼쳐진 새들의 군무… 제주가 날 오라하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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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첫 대상… 수상작 27점 발표

대상 왕소위 씨의 ‘소나기와 비양도’. 비 내리는 비양도 하늘로 비상하는 수 많은 새를 먹구름과 함께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대상 왕소위 씨의 ‘소나기와 비양도’. 비 내리는 비양도 하늘로 비상하는 수 많은 새를 먹구름과 함께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금상 권갑석 씨의 ‘자연이 만든 여백’. 평이한 풍광을 흥미롭게 화면 분할해 독특한 여백의 미를 부각시켰다.
금상 권갑석 씨의 ‘자연이 만든 여백’. 평이한 풍광을 흥미롭게 화면 분할해 독특한 여백의 미를 부각시켰다.

은상 김진기 씨의 ‘새별오름의 쌍무지개’. 간결한 수평구도 안에 나무와 무지개라는 소재의 이미지를 대비시켰다.
은상 김진기 씨의 ‘새별오름의 쌍무지개’. 간결한 수평구도 안에 나무와 무지개라는 소재의 이미지를 대비시켰다.

은상 박정연 씨의 ‘수평선을 바라보는 지평선’. 섭지코지에서 땅, 바다,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스러운 화면분할 효과를 얻었다.
은상 박정연 씨의 ‘수평선을 바라보는 지평선’. 섭지코지에서 땅, 바다,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스러운 화면분할 효과를 얻었다.

동상 오도연 씨의 ‘유채바다’. 성산일출봉 앞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광경. 흐드러진 유채꽃 바다 너머로 육지가 솟았다.
동상 오도연 씨의 ‘유채바다’. 성산일출봉 앞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광경. 흐드러진 유채꽃 바다 너머로 육지가 솟았다.

동상 윤신애 씨의 ‘우도 돌담과 새’. 사라져가는 제주 돌담 너머로 보이는 흐린 우도 하늘의 이미지를 긴장감 있게 담아냈다.
동상 윤신애 씨의 ‘우도 돌담과 새’. 사라져가는 제주 돌담 너머로 보이는 흐린 우도 하늘의 이미지를 긴장감 있게 담아냈다.

동상 최도원 씨의 ‘제주의 말’. 중앙부의 원 구도안에 역동적인 말의 움직임을 요령 있게 포착했다.
동상 최도원 씨의 ‘제주의 말’. 중앙부의 원 구도안에 역동적인 말의 움직임을 요령 있게 포착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6회 제주 국제사진공모전에서 왕소위(王昭偉·대만)의 ‘소나기와 비양도’가 대상을 차지했다. 이 공모전에서 외국인이 대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 행사는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7주년과 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자연 경관’을 주제로 열렸다. 7월 7일부터 10월 5일까지 19개 나라에서 1391명의 작품 4522점이 접수돼 경쟁을 벌였다. 외국에서도 71명이 202점의 사진을 응모했다.

대상을 받은 ‘소나기와 비양도’는 제주 북서쪽 연안 작은 섬 비양도에서 비 내리는 하늘의 먹구름을 향해 분주히 비상하는 새떼를 생동감 있게 포착한 작품이다. 심사에 참여한 양숙연 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교수는 “경관의 색온도를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공간감을 안정감 있게 드러냈다”고 평했다. 한순간의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이미지의 이면에 접근하려 한 노력이 엿보이는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참가작 중에는 리 발렌티나 씨(우즈베키스탄)의 ‘성산일출봉’과 에릭 헤베시 씨(미국)의 ‘산방산 야경’, 더글러스 맥도널드 씨(캐나다)의 ‘형제도’가 입선 20명에 들었다.

○ 입선

양용석 강성심 강차순 김광제 노희완 문수복 김동진 김정하 김사라 송기욱 김준혁 김효식 소상호 조배근 남기곤 윤치인 박준철 리 발렌티나(우즈베키스탄) 에릭 헤베시(미국) 더글러스 맥도널드 씨(캐나다)

○ 심사위원

양숙연(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교수)
이경률(중앙대 사진전공 교수)
마이클 허트(홍익대 조교수)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제6회 제주 국제사진공모전#왕소위#유네스코 3관왕 제주의 자연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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