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코오롱스포츠, 40년간 한결같은 상록수… 브랜드 가치 담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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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브랜드 론칭 40주년을 맞은 코오롱스포츠가 상록수 로고의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 로고는 외부 선이나 색 등이 조금씩 바뀌었을 뿐 창립 당시의 원형을 유지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지키는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1973년에 만든 ‘보빈(실패)’ 모양으로 만든 로고가 부착되어 있다(사진1). 이는 코오롱의 모태가 나일론 섬유회사라는 것을 말해 준다. 1974년 제품에서는 귀여운 나무 모양의 로고가 등장했다(사진2). 캠핑용품을 생산하면서 ‘자연+스포츠’를 추구한다는 것을 알려 준다.

현재의 상록수 형태와 ‘KOLONSPORT’라는 이름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은 1978년부터다(사진3). 이미 상록수 로고가 코오롱스포츠의 상징으로 굳건히 자리 잡았음을 알 수 있다. 1984년에 출시한 배낭에는 1970년대 등장한 상록수 로고가 좀더 정리된 형태로 등장한다.

1990년대에는 사람들의 감성에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의 광고의 영향을 받아 로고와 더불어 다양한 슬로건이 등장한다.

2000년대의 슬로건은 ‘OUTDOOR LIFE CREATOR’였다. 전문가 용품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의상의 비중이 점점 높아져 감을 알 수 있다.

2010년부터 코오롱스포츠의 슬로건은 ‘YOUR BEST WAY TO NATURE’로 바뀌었다. 이는 현 코오롱스포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장 콜로나의 지휘로 이루어진 가장 중요한 변화다. 그 어디라도 자연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이는 코오롱스포츠의 영역을 아웃도어에만 한정 짓지 않고 도심에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옷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코오롱스포츠 40년의 발자취는 대한민국 로고 디자인 역사에 있어서도 의미 있는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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