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d&Dining 3.0]28년간 쌓은 믿음직스러운 이미지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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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5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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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역사의 장충동왕족발은 프랜차이즈 족발업계의 선두 주자다. 안전한 먹거리를 만든다는 경영 철학을 지켜온 장충동왕족발은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족발과 보쌈김치 등을 생산하며 족발 이미지 개선에 앞장서왔》다.

장충동왕족발은 언제나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통해 가맹사업주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해왔다. 최근에도 기존 매장의 내·외부 정비를 통해 깔끔한 분위기로 바꿨으며 고객체험단을 운영하며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개그맨 김준현을 모델로 내세우며 홍보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매일 본사에서 배달되는 신선한 식재료는 장충동왕족발의 자랑이다. 특히 오랜 프랜차이즈 운영을 통해 확립한 간소화된 조리 시스템은 가맹점주의 인건비 부담을 덜어준다. 매장에서 손이 가는 작업이 많을수록 수익률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예비 창업자들은 언제라도 자체 공장에서 위생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점포 창업에 드는 저렴한 투자비용 또한 장충동왕족발의 매력이다. 최근 수도권의 한 가맹 점주의 경우 66m²(약 20평)인 매장을 여는 데 2000만 원 안팎이 들었을 뿐이다. 기존에 음식점으로 쓰던 매장을 인수한 가맹점주는 냉장고, 주방용품, 각종 부자재를 구입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추가 비용을 거의 들이지 않았다. 가맹점주가 직접 인테리어를 꾸몄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 장충동왕족발 본사는 가맹점의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냉장고나 주방용품 등 기계나 식기 구매 등과 관련해 일절 간섭하지 않는다.

장충동왕족발의 최대 장점은 28년 이상 쌓아온 튼튼하고 믿음직스러운 브랜드다. 오히려 본사는 ‘장충동왕족발’이란 명성에 기대는 짝퉁 브랜드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아왔다. 지금도 장충동왕족발과 유사한 브랜드가 수없이 만들어졌다가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장충동왕족발만은 흔들리지 않고 꾸준하게 고객들과 함께해왔다. 식재료 하나도 허술하게 다루지 않겠다는 식품 안전에 대한 회사의 굳건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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