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집중된 뮤지컬 시장의 분권화를 이끌어온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올해 6회째를 맞아 6월 15일∼7월 9일 대구오페라하우스, 계명아트센터 등 대구 일대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작 9편, 창작지원작 6편 등 모두 24편의 작품을 공연한다.
1000석 이상 공연장이 12개나 되는 대구는 지방도시 가운데 공연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출범한 DIMF는 특히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작뮤지컬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뮤지컬 ‘모비딕’과 ‘식구를 찾아서’는 각각 DIMF에서 첫선을 보인 뒤 서울 장기 공연으로 이어진 작품들이다.
해외 초청작은 뉴욕뮤지컬시어터페스티벌어워즈 5개 부문 수상작인 미국의 ‘센트럴 애버뉴 브레이크다운’과 러시아의 ‘홀스토메르’, 프랑스의 ‘정글-징글-장글’, 중국의 ‘단교’ 등 4개 작품이다.
DIMF 이사를 맡고 있는 원종원 뮤지컬평론가는 “뮤지컬로 특화된 페스티벌은 세계적으로 드문데 DIMF는 지난 5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 뮤지컬 창작자들과 시장을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하고 있어 곧 세계적인 작품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053-622-1945, www.dim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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