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바캉스]바캉스의 ‘꽃’… 절제된 세련미+화사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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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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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팬츠 등 장소에 따라 비키니와 연출하는 센스
체형 고려해 몸매 보완하는 디자인으로 골라야


물놀이의 계절이 왔다. 해변과 워터파크는 물놀이를 하는 공간인 동시에 패션감각을 뽐내는 경연장이기도 하다. 올여름에는 시원한 푸른색을 바탕으로 변형된 줄무늬와 꽃무늬 등이 어우러진 크루즈 스타일의 수영복이 대거 등장했다. 기능성을 강화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 더 많아진 것도 특징이다.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디자인 눈길

올해 수영복은 복고풍에 화사함을 강조한 ‘레트로 마린’ 디자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흰색과 파란색, 붉은색은 물론이고 핫핑크, 오렌지 등 강렬한 색상이 더해졌다. 무늬 역시 스트라이프에 변형된 로고, 꽃무늬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과감하고 화사하다. 하지만 무조건 화려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구소연 휠라 디자인 실장은 “올해 수영복 디자인은 강렬한 색상과 무늬를 한꺼번에 사용해 화려함을 극대화했던 과거와 달리 절제된 세련미와 화사함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비키니 트렌드도 다시 찾아왔다. 지난 몇 년간은 원피스 스타일이 유행했지만 올해는 비키니 수영복이 주류를 이룬다. 비키니에 톱이나 팬츠, 수영복 위에 겹쳐 있을 수 있는 선드레스를 더한 세트상품 위주로 구성돼 워터파크를 비롯해 해변, 리조트, 노천탕 등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드레스 디자인도 원피스형, 후드집업형 등으로 다양해졌다. 원피스형은 어깨, 등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디자인이 유행이다. 지난해에는 허리 부분을 과감하게 파 S라인을 강조했다면 올해는 어깨와 등 부분을 드러내 뒤태를 강조한 제품이 많다.

수상스키, 서핑 같은 해양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수영복에 기능성 소재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수영복 원단의 골 사이로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물의 대한 저항을 줄여주는 첨단 소재를 활용한 제품도 다수다. 여성의 경우 가슴컵에 맞춤형 패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해 체형을 보완하는 기능도 강화했다.

○체형에 맞는 디자인 고르기


수영복을 고를 때는 자신의 체형을 고려해 몸매의 결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마르고 가슴이 빈약한 몸매는 흰색, 분홍색, 초록색 등 파스텔톤의 화사한 색상의 수영복을 입으면 볼륨감을 살릴 수 있다. 가슴 부위에 리본같은 장식이 더해진 화려한 디자인의 수영복을 선택하는 것도 포인트. 또 커다란 꽃무늬나 물방울무늬처럼 같은 패턴이 반복된 무늬를 선택하면 더욱 볼륨감 있는 몸매로 보일 수 있다. 비키니는 가슴을 잘 모아줄 수 있도록 와이어가 들어있는 스타일을 추천한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길지 않다면 팬티 라인이 깊게 파인 하이레그 스타일이 적합하다. 파임이 심한 하이레그 스타일이 부담스럽다면 가슴 쪽에 장식을 풍성하게 해 시선을 위로 잡아끄는 하이웨이스트 원피스 디자인이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한다.

골격이 크고 통통한 체형이라면 화려한 비키니보다는 검은색, 어두운 갈색, 파란색 등 차분한 색상의 원피스 수영복을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여기에 등과 어깨 부분에 과감한 절개나 꼬임을 넣은 디자인을 선택하면 시선을 분산시켜 더욱 날씬해 보인다. 비키니를 입고 싶다면 스트라이프 패턴의 후드 톱이나 핫팬츠 등을 함께 입으면 몸매를 보완할 수 있다. 화려한 뱅글, 목걸이, 모자 등으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장소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변신

장소별로 수영복을 연출하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워터파크에서는 스트라이프 패턴의 비키니를 추천한다. 세련되면서도 스포티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핫팬츠와 톱 형태나 허리까지 오는 짧은 후드집업 형태의 선드레스를 겹쳐 입으면 활동적으로 보인다.


해변에서는 핫핑크나 오렌지색처럼 화려한 색상이나 꽃무늬가 있는 화사한 비키니를 선택하면 돋보일 수 있다. 하늘하늘한 원피스 형태의 선드레스를 선택하면 여성스러움과 로맨틱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다.

리조트에서는 형태나 색상은 단순하면서도 과감한 절개로 섹시함을 강조한 원피스나 비키니 스타일에 하의를 살짝 감싸는 길이의 얇은 망사 형태 선드레스를 겹쳐 입어보자. 흰색이나 옅은 단색의 메시 소재로 만든 선드레스는 더욱 날씬해 보이게 만든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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