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4회 국수전… 아쉬운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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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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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철한 9단 ● 김지석 7단
도전자 결정전 3국 7보(151∼174) 덤 6집 반 각 3시간

여자 기사들이 독해졌다. 더는 들러리가 될 수 없다며 바둑 공부에 열심이다. 한국기원 4층에는 매주 월 수 금요일 ‘무여회(무서운 여자들의 모임)’ 소속 기사들이 칼을 갈고 있다. 회원은 8명. 아시아경기 여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민진 6단이 회장이고 김혜민 6단, 김윤영 3단, 박소현 박지연 문도원 2단, 김혜림 김나현 초단이 멤버. 이 6단과 함께 금메달을 딴 김윤영 3단은 여류기성 타이틀 보유자. 박지연 2단은 지난해 한국 여자기사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삼성화재배) 16강에 올랐다. 문도원 2단은 한중일 여자 단체전인 제9회 정관장배 세계여자바둑최강전에서 7연승을 거뒀다. 22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서 연승기록을 이어갈지 관심을 끈다. 최근 무여회에 김미리 최정 이영주 초단이 합류하고 조한승 9단을 코치로 영입하면서 리그전을 펼치는 여자 상비군제도 운영하고 있다.

흑 151로 백은 자체로 사는 수는 없다. 하지만 백 152로 쉽게 중앙으로 탈출할 수 있는 모습. 흑 157은 던질 곳을 찾은 수이다.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면 안전하지만 백 4, 6으로 연결해 흑은 희망이 없는 모습이다.

흑 163으로 참고 2도처럼 흑 1로 두면 백 2로 잡히게 된다. 흑 3은 선수가 되지 않는 모습. 아쉬움에 조금 더 두어보지만 백 174로 확실히 연결하자 돌을 거두었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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