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주목, 헬스북]조병식 원장의 자연치유

동아일보 입력 2010-09-15 03:00수정 2010-09-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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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식 지음/ 320쪽/왕의서재/1만5000원
‘자연치유’ ‘대체의학’은 새롭지 않다. 하지만 저자가 의사 출신이라는 점이 색다르다. 그는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개원해 10년간 서양의학으로 환자를 치료했다. 그의 회의는 여기에서 시작했다. 화학 약물과 수술과 같이 공격적으로 병을 치료하는 방식은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병은 고치는데 사람이 상태는 좋아지지 않았다. 2000년 동네 병원을 개원하고 독학으로 대체의학과 자연치유를 공부했다. 아토피나 고혈압 당뇨병에 대한 치료에선 큰 효과를 봤다. 그러나 ‘암’이란 장벽에 막혔다. 그는 산으로 들어갔다. 무엇보다 맑은 공기, 신선한 물, 햇빛이 더 중요한 약이라고 믿은 것이다. 그는 경남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에서 자연의원을 열었다.

그는 자연 정신 해독 식이 면역 요법 등 5가지 자연치유법을 제시했다. 암 치료 이전에 암의 원인이 된 생활방식을 바꾸고 암과 싸울 수 있는 힘을 키워주면 인체가 재생하려는 힘, 즉 자연치유력으로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 방식을 쓴 환자 수십명의 치료기를 소개하고 있다. 그는 6월 자연치유 마을 상량식을 올렸다. 현재 20∼30%인 치료율을 배로 올리기 위해 3차 프로그램 실시할 곳을 마련한 것. 1차 해독(21일), 2차 항암면역(석달) 프로그램을 거친 뒤 퇴원한 뒤 관리가 안돼 다시 병이 악화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책 부제나 보도자료의 문구는 자극적이다. ‘100% 암 치료법’이니 ‘과학이 된 자연치유 앞에 더 이상 암은 없다’ 등 마치 암을 다 고칠 수 있는 것처럼 소개한 것은 ‘자연치유’의 본뜻을 싸구려처럼 만드는 주범이 아닐까.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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