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한 청춘의 성장기’ 창작뮤지컬 퀴즈쇼

  • 입력 2009년 10월 13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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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이냐 환상이냐. 둘 간의 경계선을 줄타기하듯 오락가락하는 위험한 청춘의 성장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 ‘퀴즈쇼’가 12월 6일부터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퀴즈쇼’는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오빠가 돌아왔다’ 등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컴퓨터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초상을 리얼하게 그린 소설이다. 신문연재 당시 20대를 위한 소설을 표방해 젊은 독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뮤지컬 ‘퀴즈쇼’는 ‘88만원 세대’ ‘캥거루족’이라 불리는 27세 청년 이민수가 냉정한 사회 속에서 홀로서기를 하는 과정을 ‘불편할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세상에 못 할 일이 있나’하던 자신감은 가족이라는 방패와 함께 신기루처럼 사라져 버리고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대답없는 질문만 끊임없이 되풀이된다.

무대디자이너 박동우의 함축적인 무대와 함께 청춘, 회사, 사랑 등 작품의 뼈대를 지지하고 있는 테마를 음악으로 단단히 얽어 맨 작곡가 노선락의 음악도 기대된다.

‘퀴즈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주인공은 ‘쓰릴미’ ‘김종욱 찾기’ ‘파이브코스러브’ ‘주유소 습격사건’ ‘나쁜 자석’을 통해 뮤지컬과 연극을 시원하게 넘나들어 온 신예 이율이 맡았다. 전나혜, 성기윤, 진수현, 방정식, 김호영 등 실력파 배우들도 대거 참여한다.

12월6일/ 2010년 1월 2일|예술의전당 토월극장|제작 신시컴퍼니

4만원/ 6만원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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