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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7월 1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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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최고가 되라고 엄마가 지어준 이름 ‘왕으뜸’. 아빠는 작은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넉넉하지 않은 형편이지만 으뜸이를 이름난 사립학교에 보낸다.
하지만 으뜸이는 이름과 달리 학교에서는 전혀 으뜸이 아니다. 늘 엄마가 시켜야 공부하고 학원을 다닌다. 받아쓰기 시험을 봐도 꼴찌만 해서 반에서 별명이 ‘꼴찌 으뜸’이다. 으뜸이는 점점 친구들의 놀림감이 된다. 학교 버스 운전사 아저씨까지 “꼴찌 으뜸 안 내리니”라며 놀려댄다.
결국 엄마, 아빠는 으뜸이의 이름을 ‘기준’이로 바꿔주고 전학을 시킨다. 하지만 이름을 바꾸고 전학을 갔어도 기준이가 으뜸이가 될 순 없었다. 여전히 으뜸이는 엄마가 시키는 것만 하고 스스로 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
그런 으뜸이에게 어느 날 갑자기 마술 주머니가 생겼다. 으뜸이는 마술 주머니에 칭찬 주머니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 주머니를 배부르게 하기 위해 착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책상 정리하기, 공부하기, 미운 동생이 울어도 잘 달래기 같은 행동이다.
으뜸이는 마술 주머니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고 그것을 행동에 옮긴다. 이 새로운 행동이 좋은 결실을 보면서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 큰 즐거움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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