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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국제사진공모전]최영희 ‘일요일 오후2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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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2 20:35
2009년 9월 22일 20시 35분
입력
2009-02-28 05:37
2009년 2월 28일 05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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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휴일이다. 햇살 가득한 마루에 누워 공상에 잠긴다. 수평선이 보일 만큼 너른 초원을 달려 바다와 마주한다. 코발트빛 바닷물을 한 움큼 떠서 비릿한 냄새를 만끽한다. ‘따르릉’ 느닷없는 전화벨이 상상을 깨도 밉지 않다. 케이크 한 조각 물고 창가에 기대 다시 눈을 감는다. ‘재깍재깍’ 시계소리에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된다. 오늘 만큼은 내가 시간의 지배자다.
―최영희 ‘일요일 오후2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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