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병속의 돛단배 어떻게 넣은걸까?

  • 입력 2009년 2월 14일 02시 58분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빌 슬라빈, 짐 슬라빈 지음·빌 슬라빈 그림·안솔미 옮김/160쪽·1만5000원·문학수첩리틀북(초등 5, 6학년)

튜바나 트럼펫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작지만, 굳이 따진다면 호루라기도 금관악기에 속한다. 호루라기가 등장한 것은 1878년. 영국의 축구 심판이 깃발을 흔드는 것보다 좀 더 효과적인 방법을 찾다가 만들었다.

‘세상의 모든 물건이 우리에게 오기까지’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일상에서 흔한 물건들이 어떤 재료를 가지고,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는지 소개한다. 기념품 가게에서 보는 ‘병 속에 든 돛단배’ 같은 모형을 보며, 어떻게 큰 돛단배를 좁은 병 속에 집어넣었는지 궁금했다면 이 책을 통해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놀이와 게임’ ‘집안 여기저기’ ‘먹는 것’ ‘입는 것’ ‘물건들의 재료’ 등으로 범주를 나눈 뒤 야구공, 거울, 운동화, 일회용 반창고를 비롯한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 나오기까지의 배경과 일화를 소개하고 구체적인 제조 과정을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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