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속 식생활용품 화보로 집대성

  • 입력 2008년 3월 26일 02시 50분


한국 식생활 유물의 모든 것을 한 권으로 정리한 ‘한민족 역사문화도감-식생활편‘(국립민속박물관)이 최근 출간됐다.

밥그릇인 발을 비롯해 대접 종지 양푼 수저통 수저집 등 음식을 담고 먹는 데 쓰이는 유물, 반상 뚝배기 가마솥 등 취사도구, 뒤주 자배기 같은 저장 및 운반 도구, 메주 틀 같은 가공 도구 등 국립민속박물관 소장품 386점의 사진과 그림을 수록했다.

유물이 담고 있는 의미와 이에 얽힌 민속이야기 및 속담을 함께 소개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솥이라고 해도 용도에 따라 물솥, 밥솥, 국솥, 쇠죽솥으로 나뉘고 재질에 따라 무쇠솥 놋쇠옹 곱돌솥 등으로 구분된다는 이야기, 밥보다는 국을 끓일 때 적합한 질솥은 등짐장수들이 지게 끝에 매달고 다니면서 밥을 지어 먹는 간이 조리기로 사용했다는 이야기 등 흥미로운 사연이 가득하다. 민속박물관은 세부 사진이 수록된 CD도 함께 제작했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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