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윌리엄스, '슈퍼맨' 아들 키운다

  • 입력 2006년 3월 14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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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가 최근 고아가 된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의 아들 윌(13)을 키우기로 했다.

연예 전문뉴스 '할리우드 닷컴(www.hollywood.com)'에 따르면 영화에서 주로 '어린이의 자애로운 친구' 역을 맡아온 윌리엄스는 2004년 크리스토퍼 리브가 사망한 데 이어 최근 그의 부인 다나마저 폐암으로 세상을 떠나자 '약속대로' 윌의 양육을 책임지겠다며 나섰다.

윌리엄스와 리브는 뉴욕 줄리어드 연기학교 동창생으로 평소 가까웠던 사이.

다나의 친지 한 사람은 리브와 윌리엄스가 평소 형제처럼 지냈다며 "1995년 리브가 낙마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맞게 되자 윌리엄스는 '자네 가족을 절대 저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전했다. 할리우드 닷컴은 "윌의 부모 모두 이처럼 빨리 세상을 떠나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지만, 이제 윌리엄스가 당시의 약속을 지키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윌리엄스는 영화 '미세스 다웃파이어' '굿 윌 헌팅' '플러버' 등에 출연하면서 어린이와 잘 놀아주는 아버지나 학생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교사의 이미지를 굳혀왔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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