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122가 응수타진이었지만 수읽기 착각에서 비롯된 패착. 최철한 국수는 흑 123 때 참고 1도처럼 백 1로 끊는 수를 보고 있었다. 그러나 흑 2, 4의 강수로 백 대마가 살 길이 없다.
뒤늦게 착각했음을 깨달은 최 국수는 백 124로 물러났다. 하지만 흑 125를 선수로 당하고 127을 빼앗겨 순식간에 차이가 벌어졌다.
백 122로 참고 2도 백 1처럼 둬야 했다. 이 경우 참고 2도의 백 15(실전 흑 127)가 백의 차지가 돼 승부를 좀 더 길게 끌어갈 수 있었다.
해설=김승준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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