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제자 청전스님 ‘람림’ 번역본 출간

  • 입력 2005년 12월 3일 03시 00분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의 제자로 인도의 히말라야 산맥 북부 다람살라에서 18년째 수행 중인 청전(淸典·53·사진) 스님이 최근 일시 귀국했다.

달라이 라마의 제자 가운데 유일한 비(非)티베트인인 청전 스님은 불교의 정수를 담은 책 ‘람림’의 우리말 번역판 ‘깨달음에 이르는 길’(지영사)을 최근 출간했다.

청전 스님은 2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에서 법문을 하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달라이 라마에게서 이 책에 대해 세 번 강의를 듣고 우리나라 불교신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해 5년 동안 번역해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부처님의 말씀을 인용해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단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이 책은 내용이 방대하고 의미 전달이 어려워 영어 번역본도 15년 걸려 지난해 12월에 나왔다.

윤정국 문화전문기자 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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