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다듬기]‘셀프카메라’ 순화용어 ‘자가촬영’

  • 입력 2005년 8월 3일 03시 14분


코멘트
‘자기 자신을 직접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는 일’을 뜻하는 ‘셀카(셀프카메라·self-camera)’의 우리말 순화어는 ‘자가촬영’으로 결정됐다. 국립국어원(원장 남기심·南基心)은 2일 ‘모두가 함께하는 우리말 다듬기’(www.malteo.net)를 통해 ‘셀카’ 대신 쓸 우리말 4개를 놓고 투표(7월 27일∼8월 1일)한 결과 44%(270명)를 얻은 ‘자가촬영’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자가촬영’은 조현옥(전북 익산시 모현동 1가) 씨가 제안했다.

‘실제로는 별 볼일 없으면서도 남에게 대단하거나 멋있어 보이도록, 어깨나 눈에 잔뜩 힘을 주거나 목소리를 착 깔거나 말을 과장하여 하는 따위의 일’을 속되게 가리키는 ‘후카시(ふかし)’ 대신 쓸 우리말 공모에는 475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국어원은 이 가운데 △빈멋 △부풀멋 △품재기 △겉멋떨기 △덧거리짓 등 5개를 8일까지 투표에 부친다. 또 당구에서 ‘우연이나 행운으로 일어나는 일, 즉 공이 우연히 맞음’을 뜻하는 ‘플루크(fluke)’의 일본어식 발음인 ‘후롯쿠(フロック)’ 대신 쓸 우리말을 8일까지 공모한다. 02-2669-9735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