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월간중앙 기사삭제 진상조사 하라”

  • 입력 2005년 6월 23일 03시 02분


한나라당은 월간중앙 7월호의 ‘자크 로게-청와대-김운용 위험한 3각 빅딜’ 기사 누락과 관련해 22일 국회 차원의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정현(李貞鉉)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노무현(盧武鉉) 정권이 언론을 탄압하더니 아예 기사를 삭제하는 정권이었나”라며 “여야는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기사의 진위와 기사 삭제 전말, 청와대의 압력 여부를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여옥(田麗玉) 대변인은 “입만 열면 개혁을 외치는 노무현 정부에서 지난달에는 인쇄됐던 월간지가 태워졌다”며 “이번 달에는 기사 삭제 요청을 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청와대는 대통령비서관이 기사 삭제에 간여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월간중앙 기자가 모 대통령비서관에게 기사와 관련해 확인 취재를 해왔고, 그 비서관은 ‘사실이 아니다’며 자초지종을 설명했지만 해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월간중앙 대표를 만나 전말을 다시 설명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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