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TV영화/23일]‘브라더스’ 외

  • 입력 2005년 4월 22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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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스’
‘브라더스’
◆브라더스

감독 수잔 비에르. 주연 코니 닐센, 울리크 톰센. 올해 미국 선댄스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덴마크 영화. 전쟁터에서 귀향하여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전쟁의 비극과 가족애를 다뤘다.

군인인 형 미카엘은 감옥에서 막 출소한 말썽쟁이 동생 야닉을 혼내면서도 마음속으론 사랑한다. 어느 날 아프가니스탄으로 발령 받은 미카엘이 헬기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형 대신 가족을 책임지겠다는 생각에 야닉은 자신의 삶을 다잡아가고, 야닉과 형의 아내 사라 사이에는 유대감이 싹트기 시작한다. 이 때 죽은 줄로만 알았던 형 미카엘이 살아 돌아온다. 포로로 잡혀 끔찍한 일을 겪은 미카엘은 성격이 광폭해진 상태. 그는 아내와 동생 사이를 의심한다.

“언제나 당신을 사랑하리. 이것만은 변함없는 진실”이란 독백이 영화의 처음과 끝에 각각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순간을 음미해 볼 만하다. ‘KBS 프리미어’의 네 번째 작품. 2004년 작. ★★★☆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중독

감독 박영훈. 주연 이미연, 이병헌. 육체에 타인의 영혼이 깃든다는 빙의 현상을 소재로 한 멜로드라마. 우애 있게 지내던 호진과 대진 형제에게 불의의 사고가 터진다. 같은 시간,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자동차 사고를 당한 것. 형 호진은 숨지고 동생 대진은 1년 만에 의식을 찾는다. 깨어난 대진은 형수인 은수를 아내라 부르기 시작하고 은수는 말투부터 취향, 습관까지 남편과 똑같은 대진 앞에서 혼란에 빠진다. 2002년 작. ★★☆

◆알게 될거야

‘누드모델’ ‘잔다르크’를 연출한 프랑스 누벨바그의 기수 자크 리베트 감독의 2001년 작. 주연 잔 발리바. 6명이 등장하는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묶음으로써 얽히고설킨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연극배우 카미유는 극단의 연출가이자 배우인 위고와 연애 중. 그녀는 헤어진 옛 남자친구 피에르를 찾아 나선다. 한편 위고는 이탈리아의 유명 극작가 골도니의 미발표 희곡을 찾아 헤매다가 도미니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원제 ‘Va Savoi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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