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학교 가기 싫을 땐 이렇게 해봐!’

  • 입력 2004년 10월 29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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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기 싫을 땐 이렇게 해봐!/롤랑 벨레·베르나데트 코스타 지음 이효숙 옮김/143쪽 8500원 을파소 (초등학교 고학년, 학부모)

학교는 아이들에게 커다란 세계다. 이 책은 그 속에서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현실적 고민에 대한 가이드북이다. 프랑스와 교육시스템이 다른 탓에 우리에겐 낯선 고민이나 해결책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은 10대 초반이면 누구나 겪을 법한 사안들이다.

‘성적표를 위조했을 때’ ‘친구가 나쁜 아이들에게 맞고 있는데 무서워서 혼자 도망쳤을 때’ 등 구체적 상황에 대한 충고를 담았다. 뻔한 내용일 수도 있지만 설득의 논리는 부모가 읽고 참고해도 될 듯하다.

친구의 잘못을 일러바칠까, 말까를 고민하는 학생에게 주는 조언.

“어른들에게 잘 보이는 것과 친구들에게 사랑받는 것 사이에서 망설이고 있겠지. 친구들 편에 서. 몇 년 지나면 단체로 벌 받던 추억을 떠올리게 될 테니. 하지만 친구가 돈을 빼앗거나 누굴 때리면 선생님께 알려야 해. 그건 고자질이 아니니까. 용감한 증언이지. 고자질을 하면 불명예스럽게 되지만 증언을 하면 명예로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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