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원로 서양화가 홍종명씨 별세

원로 서양화가 홍종명(洪鍾鳴·사진)씨가 3일 별세했다. 향년 83세.

평양 출신인 고인은 1944년 일본 도쿄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국전 및 각종 미술전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경희대, 숭의여자전문대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고인은 한국적 풍물을 모티브로 토속적이면서도 기독교에 기초한 자유로운 종교관을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나가는 범신론적 작품 세계를 보여주었다. 교육공로상, 국민훈장모란장, 예술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실용색채’ ‘흙에 묻혀 사는 이의 고운 마음’ 등의 저서가 있다. 유족으로 부인 이형숙씨와 순효(동우실업 이사) 순철(자영업) 순정씨(뉴질랜드 거주) 등 2남1녀가 있다. 발인 6일 오전 7시, 빈소 삼성서울병원. 02-3410-6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