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 불자들, 성철스님 ‘백일법문’ 수업

  • 입력 2004년 5월 27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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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 불자들이 성철 스님의 ‘백일법문’(百日法門) 공부에 나섰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6월 3일∼9월 12일 ‘백일법문’을 교재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 대설법전에서 ‘재가 불자 하안거 논강’을 실시한다.

백일법문은 성철 스님이 1967년 해인총림 방장으로 취임하면서 100일 동안 설법한 내용을 묶은 책. 불교의 본질이 중도(中道)사상이라는 점을 명쾌하게 풀어냈으며 중관 유식 천태 화엄 선불교 등 불교 사상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짚었다.

이 논강에는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불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홍기삼 동국대 총장, 변양균 기획예산처 차관, 신희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학습기억현상 연구단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서재영 동국대 강사, 송도근 건설교통부 국장, 김광수 한양여대 교수가 논주(論主)로 나섰다.

차세대 선지식으로 인정받는 경북 봉화군 각화사의 고우(古愚) 스님이 법사(法師)를 맡았다.

논강은 2주에 한 번씩 8차례 진행되며 사찰에서 1박2일 수련회도 갖는다. 참가비는 10만원. 02-733-7277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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