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고 아동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 만든다

  • 입력 2004년 2월 23일 1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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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연고자의 보호자 등을 찾기 위한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가 구축된다.

경찰청은 18세 이하 무연고 아동의 유전자를 DB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정신지체장애인과 치매노인의 유전자 DB도 구축할 계획이다.

경찰은 우선 456개 미신고 시설을 포함해 전국 2105개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18세 이하 무연고 아동 1만5000∼2만여명 가운데 우선적으로 13세 이하 무연고 아동의 혓바닥 백태나 혈액 등을 채취해 유전자 DB를 구축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시설보호아동 등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의무화하는 법적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전자 DB를 구축하면 빠른 시일에 잃어버린 자녀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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