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공연]'뮤지컬 '홀스또메르'

  • 입력 2003년 10월 16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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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뮤지컬이라고 하면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쇼 무대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극단 유의 뮤지컬은 겉보기의 화려함보다 내면의 깊이를 강조한 작품이 많다.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나무를 심은 사람’에 이어 요즘 상연중인 ‘홀스또메르’도 그런 작품이다.

러시아 문호 톨스토이의 ‘어느 말 이야기’를 각색한 ‘홀스또메르’는 말의 입을 통해 인간을 이야기하는 뮤지컬. 어느 말보다 빨리 달릴 수 있지만, 단지 얼룩박이라는 이유로 천대받으며 짐끄는 말로 생활하던 ‘홀스또메르’. 어느 날 ‘홀스또메르’는 귀족의 눈에 띄어 경주마로 화려한 변신을 하지만 행복은 그리 길지 않다. 김관 연출. 유인촌 오진호 이무현 오길주 등 출연. 11월9일까지 유시어터. 화∼금 오후 8시, 토 일 오후4시. 1만5000∼3만원. 02-3444-0651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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