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을 위한 인터넷 채팅 및 '번개' 안전수칙

  • 입력 2003년 5월 12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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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으로 만난 남자친구가 자꾸 만나자고 조르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여학생은 남학생에 비해 채팅을 즐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인터넷 채팅은 이른바 '번개(오프라인상의 실제 만남)'에 대한 유혹이 많아 성폭행이나 스토킹 등의 위험도 따른다.

건강한 인터넷 캠페인 참여기관인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www.computerlife.org) 어기준 소장은 "인터넷으로 인한 여학생 피해의 대부분은 재미삼아 시작한 채팅과 번개에서 시작된다"며 "안전수칙을 지키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음란 대화방은 피한다=대화방 제목만 보면 대화방 개설자의 목적을 알 수 있다. '컴섹',' 폰섹' 등 성적(性的) 만남을 목적으로 하는 대화방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본명을 밝히지 않는다=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은 대화 상대방의 이름을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 애칭을 사용하면 이를 피할 수 있다.

▲전화 번호를 알려주지 않는다=안전을 위해 전화번호는 건네지 않는다. 채팅 도중 연락처가 필요하면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묻거나 PC방의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학교나 주소를 알려주지 않는다=잘 모르는 상대방에게 학교나 주소를 알려주지 않는다. 학교나 주소는 스토커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번개'를 할 때는 보호자나 친구에게 알린다=오프라인상의 누군가를 만날 때는 그 사람의 인적사항, 만나는 장소 및 시간을 친구나 부모에게 미리 알리도록 한다.

▲번개 장소는 자신이 아는 곳을 정한다=채팅 상대를 만날 때는 잘 아는 장소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 낯선 곳에서 만나면 상대방의 의도대로 끌려 다닐 수 있다.

▲둘만의 공간을 피한다=단 둘만 있는 공간은 원치 않는 성관계나 성폭행 등의 요인. 비디오방, 상대방의 집, 여관 등에는 절대 따라가지 않는다.

▲만날 때는 늦은 시간을 피한다=번개는 되도록 낮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늦은 밤에는 귀가하기도 어렵고 위험에 처해도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기 어렵다.

▲술을 마시지 않는다=채팅 상대와의 만남은 음료수를 마시는 가벼운 정도가 좋다. 술은 상대방에 대한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자제력을 잃게 만든다.

▲드라이브를 같이 하지 않는다=남성들의 드라이브 제안에는 불순한 뜻이 숨어있는 경우가 많다. 확실한 상대가 아니라면 응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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